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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귀여운 여인'관련 이미지

    1. 귀여운 여인 출연진 정보

    1990년 개봉한 '귀여운 여인'은 게리 마셜 감독의 연출과 J. F. 로턴의 각본을 바탕으로 제작된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주연을 맡은 리처드 기어는 이미 '사관과 신사', '아메리칸 지골로' 등으로 할리우드에서 인지도를 쌓은 배우였으며, 이 작품을 통해 부드럽고 로맨틱한 남성 캐릭터의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영화 속에서 그는 재정난을 겪는 회사를 인수하여 분할 매각하는 사업가 에드워드 루이스 역을 맡아 차갑지만 따뜻한 내면을 가진 인물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여주인공 비비안 워드 역을 맡은 줄리아 로버츠는 당시 무명에 가까운 신인 배우였다. 제작자 게리 골드스타인은 그녀의 거부할 수 없는 미소와 독특한 매력을 알아보고 캐스팅을 강력하게 추진했다. 하지만 영화사 측에서는 데미 무어 등 더 유명한 배우를 원했기에 캐스팅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줄리아 로버츠가 다른 영화 계약을 추진하자 제작사가 즉각 협상에 나서 그녀를 캐스팅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이 밖에도 제이슨 알렉산더, 랄프 벨라미, 로라 산 지아코모, 헥터 엘리존도 등 실력파 배우들이 조연으로 출연하여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2. 귀여운 여인 줄거리

    할리우드 대로의 홍등가에서 콜걸로 일하는 비비안 워드는 어느 날 밤 고급 파티를 마치고 길을 헤매던 사업가 에드워드 루이스를 우연히 만나게 된다. 지리를 잘 모르던 에드워드는 비비안의 도움을 받아 호텔로 향하게 되고, 그녀의 스스럼없고 순진무구한 모습에 신선함을 느껴 하룻밤을 함께 보내게 된다. 다음 날, 사업 관계로 만나야 할 모스 기업 창업주와의 면담을 앞둔 에드워드는 변호사 필립의 조언에 따라 비비안에게 일주일간 자신의 파트너가 되어달라고 제안한다. 비비안은 3천 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이 제안을 수락하며, 고급 호텔에 머무르고 상류층 파티에 동행하면서 그녀의 삶은 극적으로 변화하기 시작한다. 에드워드는 비비안에게 고급 의상을 구매해주고 식사 예절을 가르치며 그녀를 사교계에 데뷔시킨다. 베벌리힐스의 명품 거리 로데오 드라이브에서의 쇼핑 장면은 영화의 가장 상징적인 명장면으로 남았다. 특히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관람하는 장면에서 에드워드는 처음 보는 오페라에 진심으로 감동하며 눈물을 글씽이는 비비안의 순수한 모습에 깊이 빠져들게 된다. 이 오페라는 귀족 청년을 사랑한 천한 사교계 여성의 비극적 운명을 다룬 작품으로, 두 사람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치였다. 일주일이라는 계약 기간이 끝나갈 무렵, 두 사람은 서로에게 진심 어린 감정이 생겼음을 깨닫게 된다. 결국 에드워드는 비비안이 머무는 아파트로 찾아가 사랑을 고백하며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다.

    3. 귀여운 여인 배경

    영화의 주 무대는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의 할리우드와 베벌리힐스다. 할리우드 대로는 비비안이 콜걸로 일하던 현실적이고 거친 공간으로 묘사되며, 이와 대조적으로 베벌리힐스는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상류 사회를 상징하는 배경으로 등장한다. 베벌리힐스는 미국 전역에서 손꼽히는 고급 주택가이자 할리우드 영화 산업과 인접한 부촌으로, 1920년대 이후 유명 영화 스타들의 거주지로 각광받아온 곳이다. 영화 속에서 비비안이 에드워드와 함께 쇼핑을 즐기는 로데오 드라이브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들이 즐비한 베벌리힐스의 상징적인 거리다. 이곳에서 비비안은 처음에는 그녀의 외모 때문에 무시당하지만, 에드워드의 도움으로 화려하게 변신하여 다시 찾아가 당당하게 쇼핑을 즐기는 장면이 펼쳐진다. 이 장면은 로이 오비슨의 'Oh, Pretty Woman'이 배경음악으로 흐르면서 영화의 가장 유명한 명장면이 되었으며, 이후 30년 넘게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오마주되고 있다. 1990년대 미국 사회는 자본주의가 전성기를 맞이하던 시기였으며, 영화는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계급과 부의 차이를 뛰어넘는 로맨스를 그려냈다. 터치스톤 픽처스가 제작하고 브에나 비스타 픽처스가 배급한 이 작품은 디즈니가 성인 영화 제작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를 통해 만들어졌으며, 현대판 신데렐라 이야기를 표방하며 대중의 로맨틱한 판타지를 자극했다.

    4. 귀여운 여인 총평

    1400만 달러라는 비교적 저렴한 제작비로 만들어진 '귀여운 여인'은 전 세계적으로 4억 6340만 달러라는 놀라운 흥행 수익을 거두며 1990년 최고의 흥행작 중 하나가 되었다. 북미에서만 1억 7800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제작비 대비 수익률로 보면 엄청난 성공을 거둔 작품이다. 줄리아 로버츠는 이 영화로 제63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며, 순식간에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당시 30만 달러의 출연료를 받았던 그녀는 이후 할리우드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배우가 되었으며, 2003년 '모나리자 스마일'에서는 2500만 달러라는 당대 최고 대우를 받기도 했다. 캐스팅과 관련된 비화도 흥미롭다. 여주인공 역할은 원래 멕 라이언에게 먼저 제안되었으나 그녀가 거절하면서 줄리아 로버츠에게 기회가 돌아갔다는 루머가 있으나, 제작자 게리 골드스타인에 따르면 처음부터 줄리아 로버츠를 염두에 두었다고 한다. 남주인공 리처드 기어의 캐스팅도 쉽지 않았다. 초기 각본에서 남자 주인공은 인성이 좋지 않은 캐릭터였기에 리처드 기어가 완고하게 거절했으며, 줄리아 로버츠가 무명이라는 점도 출연을 망설이게 한 이유였다. 하지만 판권이 디즈니로 넘어가고 각본이 수정되면서 남자 주인공이 로맨티스트로 변모하자, 리처드 기어는 출연을 결정했다. 출연을 결정하던 날 줄리아 로버츠가 직접 찾아와 그를 설득했던 일화도 전해진다. 감독 게리 마셜은 촬영장에서 괴짜로 유명했다. 같은 장면을 여러 버전으로 촬영하고 쪽대본이 난무하여 출연진들이 혼란스러워했다는 후문이 있지만, 편집 결과물은 모두를 놀라게 할 만큼 완벽했다. 게리 마셜은 2016년 사망했으며, 당시 '귀여운 여인' 출연진과 제작진들이 그의 마지막을 함께했다고 전해진다. 이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의 고전으로 자리 잡았으며,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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